감사일기에 대한 아들 생각 |2021. 04.29

의도적으로 감사하면 자신이 더 기분 좋다. 아들이 ‘오프라 윈프리’에 관한 책을 읽고, 감사일기에 대해 좋은 점을 얘기했다.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실천력이 약한 아들에게 용기를 주고 계속해서 영원한 보물로 만들었으면 하고 바라면서 편지를 썼다. 독후감 잘 읽…

월출산과 영암의 지명 유래 |2021. 04.26

우리 고장 영암의 지명에 대한 문헌이나 자료가 너무도 척박해 아쉬움 속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전전긍긍했다. 마침 한동네에서 살았던 서울대 출신으로 한국지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후 우리지명뿌리알기 연구회 회장으로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시는 석학 조강봉 교수님을 뵐 때마다 영암에 대한 자료를…

성평등과 여성 징병제 |2021. 04.26

꿈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해군 출신인 나는 수심이 얕은 강물에서 조함(함정을 운항)하는 꿈을 자주 꾼다. 수심이 얕으면 제일 중요한 스크루가 손상된다. 공군 조종사 출신에게 물어보니 조종 중에 절벽을 만난다. 조종간을 당겨서 급상승해도 계속 절벽이 나온다. 육군 병 출신들에게 물어보면 또 징…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사회적경제가 대안이다 |2021. 04.22

우리 사회는 그동안 무한경쟁과 성장 우선 패러다임에 기대어 발전을 해왔다. 그로 인해 양극화가 심해지고 환경파괴, 물질만능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약자, 실업문제, 인구문제 등은 국가나 지자체의 힘만으로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 주민, 시민사…

방죽 단상 |2021. 04.22

방죽 단상 우리 동네 동진이의 집 뒤에는 사르르 넘어가는 깔끄막과 함께 옹기종기 논들이 밑으로 내려가며 계단식 터를 마련하였고, 그 중간 위 부분에 가로 세로 30m 정도의 감산 할아버지네 방죽이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내가 처음 헤엄을 배운 곳. 월출산 무내미라는 작은 계곡에서…

나는 어리석다 |2021. 04.22

잘못된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이다. 아이들이 커 갈수록 스스로 하지 않아 불안하고, 야단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관계도 나빠진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정을 아이들에게 야단치기보다는 하소연을 했다. 나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면 어리석다. 실망스럽고 서운하다. 아이들이 내 …

고관절 수술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21. 04.20

직장인 정 모 씨(39세)는 6개월 전부터 걸을 때 우측 사타구니가 아픈 증상이 발생하였다. 조기축구회에서 일주일에 2-3회씩 축구를 하는 등 건강에는 자신 있었기에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주위에서 허리 디스크가 생기면 그럴 수 있다는 이야기에 근처 병원을 찾아갔다. 뜻밖에 병원 정형외과…

산불화재 더이상 실수가 아니다 |2021. 04.20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확산에도 생명의 계절인 봄이 다시 한번 우리 곁에 찾아왔다. 봄은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계절이지만, 건조해진 날씨와 산림 인근의 사소한 부주의로 산불의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통계로 보면 매년 봄철 전국적으로 평균 400∼500여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

우리나라 성씨와 족보 이야기 |2021. 04.19

‘천성만본’이라는 옛말 따라 현재 우리나라는 280여개의 성과 본관에 따른 5582여개의 씨가 있다. 외국인들의 귀화로 성씨는 늘어나는 추세다. ▎성씨의 역사 성씨의 역사는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하는데 삼국시대의 최전성기 고구려의 장수왕, 백제의 근초고왕, 신라의 진흥왕때부터 시작…

안전벨트는 생명띠, 안전모는 생명모 |2021. 04.16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안전벨트나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 사망사고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이다. 영암 신북에서도 최근, 승합차가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승합차 탑승자 8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있었고, 불과 며칠…

돈도 벌고 문제도 해결하는 ‘커뮤니티 비지니스’ |2021. 04.15

국경 없는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세계화와 지방화시대, 지방이 자체적인 노력과 자원으로 작으나마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영향으로 성장의 축에서 멀어진 소외 지역의 경제사회적 여건은 더욱 취약해 가는 반면, 삶의 질 개선에 대한 지역민의 욕구와…

무서운 집 한 채 |2021. 04.15

무서운 집 한 채 예전에 마을의 산 어귀에 낡고 슬프고 무서운 사연의 작은 집 한 채가 있었다. 이름하여 ‘상엿집’ 1. 맨 앞에는 백구 한 마리가 뒤돌아보고 또 다시 뒤돌아보다가 달려 나가고, 그 뒤엔 요령소리와 함께 몸 속 깊은 곳에서 그렁 올라와 굵고 쉰 한숨 깊은 여운의 소리가 있다…

딸이 포기할까 봐 걱정된다 |2021. 04.15

모든 것이 쉬워지기 전에는 다 어렵다. 딸이 시험 점수가 안 좋아서 의기소침해 있다. 물론 자신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불안해했다. 의욕을 잃고 공부를 포기할까 봐 걱정돼서 딸의 장점들을 얘기해주면서 사기를 키워 주려고 썼다. 요즘 아빠가 너를 보면 정말 기분 …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2021. 04.12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고객, 근로자(노동자), 거래기업, 지역사회, 주주 등이 공존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말한다. 지금까지 주주자본주의는 주주들 주머니를 불려주기 위하여 분기별 단기 실적만을 중시한 분기 자본주의이다. 1980년대 미국 대기업은 순익 절반 이하 정도만 주주에게 지급했으나, 지난…

조선 최고의 혁명가 교산 허균의 삶 이야기 |2021. 04.12

허균은 양천 허씨로 1569년(선조 3) 경상관찰사와 대사간, 대사성을 지낸 동인의 영수 초당 허엽과 둘째 부인인 강릉김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허엽의 첫째 부인이 1남 1녀를 낳고 요절하자 두 번째 부인을 들여 2남 1녀를 낳았는데 그 막내가 바로 교산 허균이다. 형제인 허성, 허봉, 매형인 우성…

그리운 이 |2021. 04.08

그리운 이 자고로 인간이 옷을 입고 이불을 덮고 잔 이후로 인간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세 종족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빈대’, ‘벼룩’, ‘이’ 였다. 이 종족들의 속성은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곳을, 낮보다는 밤을 좋아했던 바, 거의 벌거벗고 살았던 우리들 어린 시절의 여름보다 구들장이…

아들의 인생을 건 모험을 했다 |2021. 04.08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된다. 중학생인 아들이 울면서 “아빠는 항상 시키기만 해요”라고 했다. “네 맘대로 해라”라고 하면 반항심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할거라고 했다. 불안하지만 아들의 마음에 공감해 주면서 지금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라고 했다. 며칠 전에 우리는 많…

공사장 화재, 작은 불씨로 시작된다 |2021. 04.07

작년 이즈음 4월 경기도 이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38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대 참사가 발생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공사장 화재에 대한 관계인의 관심과 화재예방을 위한 공사장 환경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나의 소견…

아침편지 |2021. 04.06

잘 주무셨습니까? 새아침입니다. 동창을 밝히는 새들의 지저귐이 시작됩니다. 무탈함을 고마워하는 시간이지만 부끄럽기도 합니다. 111년 전 그날을 그냥 지나쳤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32살에 강제로 숨이 끊긴 날입니다. 1910년 3월 26일, 오전 10시였습니다. 2월14일에 내린 사형선고가 바로 집행됐습…

정인의 죽음, 국가의 역할, 인간 본성 철학 |2021. 04.04

인간이 얼마나 괴물 같은 존재인가! 이 얼마나 새롭고 얼마나 괴물 같고, 혼란스럽고, 모순되고, 천재적인 존재인가! 만물의 판단자이면서도 진흙 속에 있는 어리석은 벌레이고 진리를 간직한 자이면서도, 불확실함의 오류의 시궁창과 같고, 우주의 영광이면서도 우주의 쓰레기 같은 존재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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