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合理的) 사고(思考)와 공감(共感)대 형성

칼럼
합리적(合理的) 사고(思考)와 공감(共感)대 형성
  • 입력 : 2021. 03.09(화) 09:25
  • 영암일보
류재민 주필
오늘날 세계는 이데올로기적 국경은 거의 없어진 지 오래이며 오로지 경제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무한 경쟁의 시대가 한없이 지속되어 갈 것이다. 물론 종교적인 이유나 오랜 분쟁의 역사를 가진 국가들간에는 전쟁이나 다툼이 계속되기도 하여 물리적인 국경을 두고 대립 상황을 유지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선진 제국들은 그 무한 경쟁 속에서도 우위를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힘은 어디서부터 유래된 것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민주주의를 행하고 있는 국가의 본보기를 예로 들자면 여러 나라 중 늘 미국을 제일로 꼽는데, 무슨 이유일까? 물론 미국은 여러 국가나 특정 진영의 전쟁이나 다툼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자국의 이익을 우선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세계적 경찰국가의 역할을 통해 세계평화를 유지하는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공(功)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힘의 원천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합리적 사고에 기인한 민주주의로부터 시작되고 그에 따른 사회적 공감대 속에서 모든 행위들이 유지되고 실행된다고 본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선진 제국들도 우리가 들여다볼 수 없는 어두운 부분들이 무수히 많기도 하겠지만 적어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나 사회의 일반적인 수준에서 보면 그들의 힘의 원천에 의한 경쟁력은 쉽게 따라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규모의 독자층을 가진 것도 아닌 한 지방의 작은 매체의 조그만 영역에 쓰는 사견(私見)을 어필하는데 국제적인 범주를 예로 드는 것이 자칫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망설임이 들기도 하지만 작금의 우리네 현실을 보면서 먼 미래를 향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작은 변화라도 해보자는 외침의 생각으로 생각을 정리해본다.

합리적 사고의 기본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고 정착되어 질 수가 있을까? 모든 것은 상식(常識)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으면 합리성을 담보(擔保)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 당사자는 물론이고 제3자가 바라보는 시각에서 무리하지 않고 이해가 되는 수준으로 생각하고 실천하면 그것이 곧 합리적 사고의 출발이라 여겨진다. 또한 보편(普遍) 타당성(妥當性)에 근거하고 과거의 경험적 관점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을 반복하지 않는다면 합리적 사고에 근접되었다고 볼 수가 있다. 사회적으로는 공공성을 우선하고 집단이나 조직의 관계에서 어느 한 편에 편협되지 않는다면 합리적이라고 평가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했던 선진제국들의 정치나 사회적 현상들을 보면 다분히 합리적인 과정과 결과들이 주류를 이루고 그 흐름들이 사회적 밑바탕으로 자리함으로써 국가의 경쟁력 기반이 된다고 생각된다.

합리적 사고에 기반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회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자연스럽게 결집력을 갖게 해줄 것이다. 따라서 국가적으로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무한한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서 우리는 첫째, 공감대 형성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과정에는 늘 상대가 있다. 따라서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떤 형태의 공감대 형성도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해결해야 할 문제나 이해 충돌이 있는 사안이 있을 경우 문제와 사안의 핵심을 정확하게 볼 수 있도록 다면적 시각으로 접근함으로써 불완전한 분석과 판단으로 인해 발생되는 조직이나 각 구성원들의 불만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수가 있을 것이다. 셋째, 항상 시류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함으로써 여론의 관심과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를 간파해야 한다. 구성원들의 관심과 바람이 모두 객관성이 있고 올바르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공감대 형성의 주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과 실천이 사회적인 저변으로 확대되어 정착되어 갈 때 합리적 사고와 함께 공감대가 형성되어 모범적 사회, 선진적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류재민 주필

[주요 약력]
한국지역산업학회 이사(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자문교수 역임
동강대학교 총장 역임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 역임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현)
미래경영교육연구소 대표(현)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