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과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13일 영암농촌유학마을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실시하고 구림초, 남향재, 영암서울농장을 방문해 유학프로그램 및 유학생 정주여건을 살피는 맞춤형 현장행보에 나섰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김성애 교육장은 마을교육공동체 주도의 유학마을과 센터형 유학마을 조성안을 함께 제시하며 지자체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전동평 군수는 “영암농촌유학프로그램은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 위기 학교의 존치와 영암학생들에게 문화적 자극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지역사회와 학교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암은 농가에 고부가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는 6차 산업이 발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도농융복합지역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십분 활용한다면 농촌유학과 귀농·귀촌의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곳으로 확신한다”며 “영암농산어촌마을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장과 전 군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암농촌유학프로그램을 영암 브랜드 작물 활용 농업기술교육과 연계해 활성화시킴으로써 영암이 ‘미래를 준비하는 마을’로 발돋움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가자는 데에 서로 동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김 교육장과 전 군수는 영암 1기 농촌유학생들의 둥지인 남향재와 구림초(교장 오종태)를 방문해 유학생들의 학교생활과 시골살이 모습을 살피고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함께 영암서울농장의 교육시설과 정주여건을 점검했다.

김 교육장은 “우리 영암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역사가 영암의 아이들과 유학생들을 모두 품어 서로에게 성장의 자극이 됨으로써 더 큰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것, 더 나아가 유학생들의 학부모들도 영암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영암유학마을의 목적이자 방향이다”라며 “이를 위해 마을교육공동체,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은 영암농촌유학마을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역 주민, 교원, 마을학교 활동가와 함께 하는 열린 공청회를 5월 20일(목) 오후 5시부터 시청각실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