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통합추진위 출범…김종식 시장 “통합시장에 불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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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안통합추진위 출범…김종식 시장 “통합시장에 불출마” 선언
추진위, 로드맵 수립·민간차원 핵심과제 발굴 등 추진
  • 입력 : 2021. 06.07(월) 16:17
  • 선호성 기자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배광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통합추진위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위원 25명을 비롯해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창수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종식 시장은 발족식에서 “시·군통합의 최대 걸림돌은 현 단체장의 욕심”이라면서 “시·군 통합을 위해 통합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 임기 동안에 통합을 하라는 말을 해왔다”면서 “통합시장 불출마는 진정성을 갖고 통합에 임해야 한다는 의미로, 먼저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목포와 신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과거의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민간 주도의 통합 논의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목포시에서는 지난해 7월 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통합추진민간준비모임’을 결성한 뒤 양 시·군 단체장 면담 및 간담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각계각층의 25명이 참여하는 통합추진위를 공식 사회단체로 등록했다.

통합추진위의 배광언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모두가 환영하는 통합이 되도록 신안 측 통합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서남권 민간단체들과 교류협력해 주민 주도의 통합 기틀을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목포시와 신안군은 통합논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관련 준비절차에 착수한 뒤 공동준비위를 꾸리고 시·군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합의사항을 도출해 정부에 통합을 건의할 방침이다.

만일 통합이 되면 인구는 27만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목포시는 행정구역이 협소해 도시확장성에 문제가 있던 점을 해결할 수 있고, ‘1004개 섬’으로 알려진 신안군은 육지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광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통합로드맵을 수립하고 있고, 신안군은 2026년 지방선거 시점을 통합시점으로 삼고 있지만,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통합시점은 유연하게 협상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추진위 관계자는 “앞으로 통합 활동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행정통합 핵심과제 발굴, 통합 주요 현안 과제 및 쟁점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목포시와 신안군은 무안군과 함께 지난 1994년부터 2012년까지 6차례 통합을 추진했으나, 주민투표나 여론조사에서 무안군민이나 신안군민이 번번이 반대해 좌절된 바 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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