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위기' 영암군 민속씨름단 존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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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위기' 영암군 민속씨름단 존치 결정
-군민과 향우의 자부심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영암군민속씨름단 만들겠다!
-공론화위원회, 1차 70.2% 2차 74.3% 유지 의견 제시
-우승희 군수, 효율적인 운영방안 위한 세부계획 수립 약속
  • 입력 : 2023. 02.23(목) 10:00
  •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방향 기자회견 <사진=영암군청 제공>
영암군은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 공론화위원회로부터 지난 1월 31일 제출받은 정책제언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열고 영암군민속씨름단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20일 오전 영암군청 낭산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씨름단의 존치와 투명한 운영을 요구한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군정 홍보'와 '혈세 낭비' 등 논란 속에서 존폐 기로에 놓였던 '민속씨름단'이 존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영암군은 지난 2017년 조선경기 불황으로 해체 위기에 있던 국내 유일의 프로팀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씨름단 운영비는 2017년 17억 2,600만 원을 시작으로 2018년 17억 6,200만 원, 2019년 16억 100만 원, 2020년 18억 9,200만 원, 2021년 15억 9,770여만 원, 지난해 21억 5.320만 원이 군 예산으로 지급됐다.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인수 받은 이후 100억 원이 넘는 군비가 투입했다. 당초 씨름단 운영비는 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군비 부담금을 10억 원으로 묶고, 나머지 소요예산은 국·도비를 유치하겠다는 묵시적 합의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역내 찬반여론이 분분하자 영암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지난해 11월 공론화위원회 구성해 주민여론 수렴에 나섰다. 공론화위원회는 분야별 전문가와 지역사회 대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공론화위원회는 그동안 군민 1,018명을 대상으로 1·2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씨름단 운영이 잘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1.5~52.1%로 부정적인 의견 47.9~48.5%으로 운영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의견이 곧 해체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앞으로는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라는 뜻으로 보여진다.

또 군민참여단에서는 2차례에 걸친 워크숍과 토론회에서 70.2~74.3%가 씨름단 유지를 찬성하자, 공론화위원회가 '씨름단의 지속 운영'을 군에 권고했다. 이에 영암군은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씨름단 운영으로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씨름단을 운영할 방침이다.

씨름단 운영방향은 ▲영암군민속씨름단의 깨끗하고 투명한 운영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국도비 확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암군 홍보 ▲최고의 씨름단 육성과 선수 보호 ▲지역과 함께하는 씨름단 운영을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고 군민의 자부심이 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이로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가장 인기있는 씨름단으로서 K-씨름의 긍정적인 정부 정책 흐름에 맞춰 씨름 인기의 부활에 앞장서고 영암군은 우리민족 대표 전통 스포츠의 부흥을 선도하는 리딩 지자체의 역할을 다해나갈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하여 군민이 인정한 씨름단으로서 재출발하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위한 세부계획을 철저하게 수립하여 성적뿐만 아니라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씨름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깨끗하고 투명한 씨름단 운영으로 공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군민과 함께하는 씨름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영암일보 김지연기자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