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영암군민속씨름단, 왕중왕전 정상 등극!!

스포츠
‘천하무적’ 영암군민속씨름단, 왕중왕전 정상 등극!!
15년만에 부활한 단체전 ‘초대 챔피언’
윤성민, 생애 첫 ‘백두장사’ 등극
최정만, 통산 13번째 ‘금강장사’
  • 입력 : 2020. 12.21(월) 11:00
  • 선호성 기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영암군민속씨름단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15년만에 부활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백두장사 결정전에서는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이 데뷔 13년만에 백두장사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 19일(토)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정읍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 최강단(단체전) 결정전(결정전 3전2선승제/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울산동구청을 2-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씨름의 부흥과 저변확대를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된 민속씨름리그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무려 15년만에 부활한 단체전 ‘초대 챔피언’으로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앞서 18일 펼쳐진 최강단 결정전 1경기는 마지막 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손충희(울산동구청)가 박병훈(영암군민속씨름단)을 쓰러뜨리며 팀 스코어 4-3으로 승리해 울산동구청이 먼저 앞서나갔다.

19일 열린 최강단 결정전 2경기는 김기태 감독(영암군민속씨름단)의 용병술이 빛났다. 전날 패배를 맛본 김 감독은 선수 출전 순서를 바꿔 경기에 임했다. 최정만과 박병훈(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이 각각 노범수와 정 민(이상 울산동구청)을 상대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두 번째 판을 4-1로 가볍게 승리했다.

잠시의 틈을 두고 진행된 마지막 3경기는 결정전 스코어 1-1로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었기에 선수들이 조용히 집중하며 각오를 다지는 가운데 시작됐다. 두 팀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며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집중력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웃었다. 이병훈과 김명기가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팀 스코어 4-2, 결정전 스코어 2대 1로 왕좌를 차지했다.

단체전에 앞서 이날 펼쳐진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는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이 박정석(양평군청)을 3-1로 꺾으며 데뷔 13년만에 생애 첫 장사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윤성민은 인천광역시 출신으로 부평고와 인하대를 졸업하고 2008년 연수구청에 입단 후 2019년 영암군민속씨름단으로 이적했다.

윤성민은 8강에서 김병찬(정읍시청), 4강에서 임진원(영월군청)을 거푸 2대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윤성민은 첫 판에서 박정석을 잡채기로 눕히며 기세를 이었다.

2018년 천하장사 박정석도 만만치 않았다. 박정석은 둘째 판에서 윤성민을 뿌려치기로 눕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윤성민의 우승 의지가 더 강했다. 윤성민은 세 번째 판에서 밭다리로 박정석을 제압한 뒤 넷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백두장사 윤성민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또한 ‘금강의 호랑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16일 금강장사(90kg 이하) 결승전에서 이승호(수원시청)를 팽팽한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최정만은 7월 단오 대회와 지난달 평창 3차대회에 이어 올시즌 3관오아 달성과 함께 개인 통산 13번째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금강장사 최정만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최강단뿐만 아니라 최정만의 금강급에 이어, 윤성민의 백두급까지 두 체급을 석권하면서 대회를 휩쓸었고, 김기태 감독은 감독 부임 후 35번의 장사 배출과 초대 최강단 정상까지 이루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그야말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천하무적’ 명문팀으로 우뚝 서게 됐다.

한편,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활약에 전동평 영암군수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각종 민속씨름대회에 참가와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영암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등 군 홍보를 통해 전국적으로 지역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올 한해 대한민국 최고의 씨름단으로 역사적인 성과보여준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대한민국 씨름과 영암군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천하무적’ 영암군민속씨름단 [사진제공=대한씨름협회]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전국 최강’ 영암군민속씨름단, “설날장사씨름대회 3체급 석권”
영암군민속씨름단, 대한민국 씨름판 ‘최정상’ 등극
키워드 : 영암군민속씨름단 | 왕중왕전 | 최강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