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년 실업률·물가상승률 전국 최고

사회
전남 청년 실업률·물가상승률 전국 최고
호남통계청 1분기 경제동향
전남 청년 실업률 13.4%…6.3%P 급증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1.5%…전국 1.1%대비 최고
  • 입력 : 2021. 05.18(화) 11:20
  • 선호성 기자
자료사진 [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의 고용난이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전남의 청년 실업률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폭우와 한파 그리고 올해까지 이어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재가 겹치면서 농축산물을 포함한 물가상승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호남통계청이 내놓은 ‘2021년 1분기 호남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지역 고용률은 광주 57.5%·전남 62.2%로, 1년 전보다 각각 1.3%포인트, 0.6%포인트 하락했다.

광주 고용률은 4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전남도 2분기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전남이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기며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았다.

전남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6.3%포인트나 급증한 13.4%로, 전국 평균 9.9%를 웃돌았다. 광주 청년 실업률은 8.5%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전남 청년 실업률이 급증한 것은 저유가에 따른 석유정제·화학제품 생산업의 업황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전남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만1000명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각각 1만9000명, 1만6000명 줄어들기도 했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1분기 1.1%를 기록한 가운데, 전남 상승률은 1.5%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남 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나눠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11.6%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1.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0.4% 올랐는데, 17개 시·도 가운데 공공서비스 물가가 오른 지역은 전남과 제주(0.1%) 2곳뿐이다.

반면, 광주 물가상승률은 1.0%로, 서울(0.8%), 경북(0.9%)에 이어 울산·강원과 함께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그밖에 인구 순유출과 관련해 전남은 일자리와 학업 등을 이유로 젊은층의 순유출이 지속돼 총 1028명이 감소했고, 광주에서 수도권 등으로의 순유출은 3294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키워드 : 전라남도 | 호남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