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당신들은 배우자에게 무엇을 선물하고 싶습니까?

건강과학
'칼과 꽃' 당신들은 배우자에게 무엇을 선물하고 싶습니까?
  • 입력 : 2023. 02.23(목) 11:38
  • 영암일보
부부
신랑 A군과 신부 B양은 일가 친척과 친지를 모신 자리에서 일생을 함께 할 부부가 되기를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나, 누구랑 얘기하니?’ ‘너나 잘하세요’ ‘언제는 잘 됐냐?’ ‘난 별 생각 없는데’‘이럴거면 이혼해!’

성격은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이라는 선천적인 요인에 외부자극의 후천적인 영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대부분의 부부들은 부부갈등의 원인을 ‘성격차이’라고 말한다. 과연 부부간의 갈등의 주범이 ‘성격차이’일까?
서로 다른 모습, 서로 비슷한 모습이 좋아 연애하고 결혼을 한다. 부부들은 갈등이 있을 때는 ‘너랑 나랑은 정말 안맞아’ 성격차이라 말하고 잘 지낼 때는 ‘너랑 나랑은 정말 잘 맞아’ 이러고 지낸다. 상대로부터 발견하게 되는 부정적인 측면을 보게 되는 경우 갈등이 시작하게 된다.

성격차이로 인한 갈등을 조금 더 깊이있게 보면 갈등의 원인은 성격차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대화 유형을 보면 알 수 있다. ‘시티어의 역기능적 대화유형’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역기능적 대화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을 기반으로하여 추측 혹은 가정하여 말할 때 발생하게 된다.

시티어는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하였다.

첫째. 비난형이다. 남탓을 하는 유형이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흠잡는 대화가 주를 이루는 사람의 유형이다. 기본적으로 비난형은 비난을 통해 상대방을 굴복시키고자 한다. 비난형은 독선적이며 지시적이며 자기주장적이다. 남탓을 하는 사람들이 늘 그렇듯 자신의 욕구를 숨기고 타인에게 그 죄를 묻곤 한다.

둘째, 계산형이다. 이 유형들을 가진 사람들은 상처받기 쉽다. 그렇게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위해 이성적인 포지션을 취한다. 이 유형의 사람과 대화할 땐 ‘나’만 있어 대화에서 감정이 배제되어 있곤 한다. 스스로의 감정까지 통제하고 계산하면서 표출하는 냉정한 타입이다. 감정을 적당히 포장하여 미화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속한 가정은 위선과 가식이 넘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주의 산만형이다. 오락가락하고 뒤죽박죽인 대화를 한다. 언행불일치, 지키지 못할 약속, 과도한 주제전환, 핵심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응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스트레스를 주는 질문이나 대화가 이어지면 곧바로 화를 바꾸어 버린다. 반대로 싸움을 일으켜 결국 대화가 중단되게 만드는 공격형도 있다. 주의산만할 대 근본적인 해결은 이뤄지지 않으며 갈등의 씨를 계속 키운다.

넷째, 회유형이다.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의 제시없이 무조건 상대방의 의견을 따르는 스타일이다. 이는 결국 자신의 존재는 무가치하게 생각하게 되어 스스로를 억압한다.

이런 사티어의 역기능적 대화유형들은 상대방을 지치게 만든다. 문제는 대체로 이런 대화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취약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된 상대가 잘못되었다고 믿기도 한다.

역기능적인 대화유형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와 대화를 한다면 결국 부부갈등은 더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부대화유형이 부부갈등의 원인이 된다면 부부갈등극복을 위해서 대화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자신의 대화 유형을 파악하고 대화하는 방법을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 노력 없이 부부관계가 좋아질 수 없다. 칼이 되는 말을 하느냐, 선물과 같은 말을 하느냐. 일방적인 대화 아닌 ‘서로 통하는’ 대화의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진솔한 대화는 서로를 변화시킨다. 의견을 서로 숨김없이 표현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최후통첩과 협박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최후통첩과 협박을 하기 전 진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들어줬으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한다. 또 원인 제공은 상대방이 아닌 자신이 하고 있는 건 아닌지도 돌이켜봐야 한다.
부부사이의 약속을 계속 불이행하는 것은 부부사이의 신뢰와 균형을 무너지게 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면 섣불리 약속하지 않는 게 좋다. 약속을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선에서 합의를 거쳐야 한다.

배우자를 편하하는 말은 삼가야 한다. “당신같은 사람 처음 본다. 당신 버릇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고칠거다.”“내가 무슨 콩깍지가 껴서 너랑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배우자를 폄하하는 말은 순간적인 쾌감과 우월감을 안겨줄 수 있다. 하지만 서로를 파괴한다. 감정을 절제하고 서로를 질책하는 정확한 이유를 들어야 한다.
배우자에 대한 불만은 배우자에게 말해야한다. 남에게 욕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언어만큼 상처를 안겨줄 수 있다.

좋은 대화의 열쇠는 억지로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다른 사람이 느끼는 바를 공감, 이해하는 것에서 지롯된다. 침묵도 대화의 일부로,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 방향으로 행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유익한 방향의 침묵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상대방의 필요를 세심하게 살필 줄 알아야 한다.
혹시 내가 무심코 상대방에게 상처주는 행동과 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
좋은 부부관계를 위해서다시 되돌리기 늦었다라는 말보다는 지금이라도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느낌으로 전달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한 사람과 깊은 관계를 길게는 50년까지도 유지해야 한다. 쉽지 않은 삶의 여정가운데 나의 배우자는 노를 같이 저어야하는 동반자이다.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