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문화축제 현장 <사진=영암군 제공>

3월에 들어서면서 기온이 올라 두꺼운 외투 필요 없이 가볍게 외출을 나갈 수 있는 시기가 다가왔다. 현재 낮 최고기온 20°에서 21°까지 올라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나가거나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씨이다. 3월에서 4월은 영암에서 나들이 코스를 찾는다면 후회 없는 코스가 될 것이다. 봄의 매력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영암명소 소개를 시작한다.
영암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관광지는 월출산국립공원일 것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등산객도 늘어나고 있으며 미세먼지 없는 날을 택해 등산을 나선다면 월출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영암군의 절경은 가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월출산하면 오르기 힘들 것 같다는 지레짐작으로 포기한다면 큰 오산이다.

월출산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의 코스를 상중하로 소개하자면 난이도 하에 속하는 구름다리 코스가 있다. 구름다리 코스는 전체 총 거리 3Km, 총 소요시간 2시간이 걸리며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천황사, 구름다리, 바람폭포삼거리, 천황사 순서로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를 탐방할 수 있는 코스이다. 구름다리 코스는 비교적 거리가 짧지만 급경사가 지는 구간이 많아 초보자분들은 충분한 준비운동 후 오르는 것을 추천하는 코스이다.
난이도 중의 코스는 전체 총 거리 5.9Km, 총 소요시간 3시간 10분정도 걸리는 코스로 경포대지구에서 시작해 천황지구를 찍고 내려온다. 월출산 코스 중에 쉬운 코스 중 하나로 속하며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의 구간들이 이어진다, 다만, 이 코스는 선삼거리부터 천황봉까지 오르는 길에서부터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하다 천황봉에서 하산하는 구간은 급경사지대로 바뀌기 때문에 하산 시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 난이도 상의 코스는 전체 총 거리 6.7Km, 총 소요시간은 4시간으로 천황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구름다리, 천황봉, 바람폭포, 천황탐방지원센터의 구름다리와 사자봉을 거쳐 천황봉에 이르는 코스로 광활한 평야와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월출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코스이다. 소요시간은 반나절 정도 소요되지만 급경사 구간이 많아 체력소모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은 다른 코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는 코스이다.
월출산은 달뜨는 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많은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 특유의 향토적 정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 산악형 국립공원이며 영암 월출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지만 옛날 중국에서도 조선반도 금강산보다 아름답다고 알려진 산이다. 또한 4월 초 · 중반에 월출산을 찾는다면 월출산 유채꽃 재배단지에서 유채꽃축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100만 평의 유채꽃 향연을 꼭 들리자.

왕인문화축제
영암에서 두 번째로 봄이면 그 어느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보다 아름다운 영암왕인문화축제이다. 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 바로 벚꽃이 영암에서는 어딜가나 한가득 있다. 왕인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왕인박사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봄 개최된다.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이라는 주제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벚꽃이 가장 아름답게 만개하는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지며, 대표 행사인 테마퍼레이드는 왕인이 현대로 귀환하여 영암의 미래를 선언하는 변화된 콘셉트로 재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리는 대면축제인만큼 6개 부문 57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축제하면 먹거리 또한 빠질 수 없다. 각종 먹거리와 각설이또한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을 연계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구림마을 달빛여행’,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을 연계하는 친환경 전기차를 운행하는 ‘구림마을 벚꽃여행’, 월출산 달 · 별 보기 체험인 ‘월출산 별 헤는 밤’ 등 야간 체험으로 낮에는 봄기운 가득한 벚꽃구경을, 밤이 되면 야간참여체험으로 왕인문화축제를 즐기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