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농진청 자연재해 반복에도 미흡한 이상기후 대응”

정치/자치행정
서삼석 의원 “농진청 자연재해 반복에도 미흡한 이상기후 대응”
무화과와 대봉감, 냉해 대응을 위한 품종연구개발 전무
“조기경보 시스템만으로는 부족, 재해에 강한 신품종 개발해야”
  • 입력 : 2021. 07.01(목) 10:02
  • 선호성 기자

되풀이되는 자연재해와 농작물 피해에도 농촌진흥청이 실효성 없는 이상기후 대응 연구개발(R&D) 사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28일 국회 농해수위 상임위에서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을 상대로 “최근 5년간(2017∼2021년) 이상 기후 대응 연구비가 총 R&D사업 예산 대비 1.5%에 불과하다”고 예산확보 필요성을 제기하며 “관련 R&D사업을 점검해 이상기후에 따른 근본적인 자연재해 대책을 위한 R&D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상 기후 대응을 위한 R&D사업비로 262억2천만원을 투입해 총 47건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주요 연구로 농가에 날씨와 재해정보, 관리대책을 제공하는 ‘조기경보서비스’를 꼽았다.

실제 사과 주산지인 장수군이 2018년·의성군은 2021년(1월)부터, 배 주산지인 하동군이 2016년·의성군은 2021년(1월)부터 조기경보시스템을 시행했다.

그러나 “사전예보시스템만으로는 농가가 자연재해를 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아 재해에 강한 신품종 개발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되풀이되는 냉해를 겪고 있는 대봉감과 무화과의 자연재해 대응성을 높일 수 있는 신품종 연구의 시급성도 함께 제기됐다.

사과와 배의 경우 냉해 대응 신품종 개발을 수행하고 있지만, 대봉감과 무화과는 그마저도 전무했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과제 실효성을 높이고 신품종 다양성 증진 등을 통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 의원은 농진청 총 예산(1조961억원) 대비 R&D관련예산(8,414억원)이 76.8%를 차지할 정도로 R&D사업이 주요업무이지만 농진청 설립연도인 1962년부터 진행해 온 국산품종 R&D사업 실적이 저조하다는 점과 영농철 인력 부족을 대체하기 위해 일손을 제일 많이 필요로 하는 밭농업의 기계화율 제고 시급성도 함께 지적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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