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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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
  • 입력 : 2021. 11.10(수) 10:19
  • 영암일보

남도답사일번지에 소개된 월출산의 고장, 백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왕인박사유적지와 도선국사의 얼이 깃든 도갑사가 있는 여기는 기의 고장 영암입니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교통의 요지가 되었으며, 간척 사업이 진행되기 전 낙지와 짱뚱어로 음식문화를 선도하였으며, 지금은 사라졌으나 독천 우시장이 성행할 때 나주의 곰탕처럼 독천에서 갈낙탕이라는 지역 대표메뉴가 탄생하였습니다.
음식은 역사와 문화, 지역 특색이 응축되어 대변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이듭니다. 젓갈류와 건조생선이 주류를 이루는 전라도에 비해, 생물생선을 즐기는 경상도, 밭작물이 주식이 되는 강원도 등을 미루어 볼 때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한 나라의 역사로 볼 때 3국 시대, 통일신라, 조선 그리고 일제강점기 625사변 등 끊임없는 전쟁 속에서 국밥이라는 음식문화가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돼지국밥과 순대국밥은 일제식민지 시절 일본이 우리나라에 돼지축사를 거점지역으로 삼아 식용이 유용한 부위는 취하고, 나머지 부산물(머리, 내장, 족발)은 버리고 가는 상황 속에서 그걸 이용해서 만들어진 음식이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가슴 아픈 음식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날이 추워지면 따끈한 음식이 생각나고, 날이 더워지면 시원한 음식이 생각나지만, 국밥은 계절에 상관없이 생각나는 음식이며, 그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입니다. 우리지역에도 맛있는 국밥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이서는 날이면 상인들이나 방문객들로 하여금 끼니를 해결해주고 오랜만에 만나 지인들과 탁주한잔 나눌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재공해 줍니다. 이를 미루어볼 때 국밥은 우리와 밀접하며 소중한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간략하니 국밥의 효능을 알아보자면
콩나물국밥에는 비타민C가 함유되어 면역력 강화와 호흡기질환 및 감기 예방에 좋으며, 멜라닌 색소를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어 기미 예방 및 피부 미용에 용의하며, 동의보감에 대두황권이라 하여 열을 내려주며, 뿌리 쪽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은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생성되는 알세트알데이트 성분을 해독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돼지국밥에는 아연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것을 억재해주며, 양질의 단백질을 재공해 줍니다. 그리고 곁들어 나오는 새우젓은 간을 맞추기 위함은 기본이며, 새젓에 함유한 리파아제가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소화를 돕기 때문입니다.
소머리국밥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알레르기성질환으로 비염, 아토피, 천식 등에 효능이 있고, 칼슘과 마그네슘은 진통과 염증완화에 좋고, 무지기질은 피로회복에 좋은 그야 말로 원기 덩어리라 봐도 과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칼럼을 의뢰받으면서 지역식당 위주의 음식을 소개 하는 법과 영암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부분에 있어 고민이 되었으나, 우선은 영암군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발굴에 초점을 맞춰볼까 합니다.
그 주인공으로 오늘 이야기를 나눈 국밥을 주제로 알아볼까합니다. 돼지국밥, 순대국밥, 소머리국밥, 콩나물국밥 등과 아직 접해보진 못했지만 새로운 국밥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해볼까 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차가워진 날씨에 오늘 저녁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 하면서 코로나로 지친 마음속에 위안을 주시면 어떨까 조심스례 몇자 적어 보왔습니다.



김한녕 작가



[저자약력]
순천대학원 호텔조리학 석사
前G20 핵안보정산회담 chef 근무
前 쉐라톤워커힐호텔 chef 근무
前 서울가든호텔 chef 근무
前 현대호텔 chef 근무
前 스시한, 게이코 운영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