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예찬

달산 미술관
청춘 예찬
  • 입력 : 2021. 09.15(수) 20:54
  • 영암일보
작업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고 우연히 만들어진 형태에 의한 화면구성을 선호한다. 화려한 색의 조합도 즐기지만 보통은 단순한 색의 단아함과 한국화의 먹빛, 물맛 등을 즐겨 많이 활용한다. 많은 비구상 작가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다양한 재료를 연구하고 사용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전통 한지를 여러 방법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매체 또한 수채, 유채, 먹, 아크릴, 페인트 등 제한을 두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때론 거친 화면 표현을 위해 토분, 석분, 골판지, 마대, 가죽 등으로 다양한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청춘 예찬> 작품은 정방형의 캔버스에 각 20×20cm 조각 25개를 입체적으로 배열하여 구성하였다. 전체적인 통일감과 안정감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작은 화면 하나하나의 완결성에도 세심하게 배려를 하였다. 주 색상은 채도가 높은 원색 위주로 조성했고 화면의 생동감을 위해 보색대비와 색상대비를 적절히 활용했으며, 전체적인 안정감을 위해 검은색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기도 하였다. 작품의 내용은 생기발랄한 젊음의 아름다움을 중의적으로 표현하여 화면구성을 하였다.

그동안 작업의 방향성이 흐트러짐을 느끼고 오랜 시간 작업을 접고 있었기에 묵묵히 호흡을 고르며 자신을 재점검하고 다시 혼신의 작업을 한다. 때론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스스로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늪에 빠진듯한 기분도 들지만, 작업을 진행하다 보면 이내 평정을 찾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가끔 떠오르는 소설 글귀가 있다. ‘날자. 다시 한번 더 날아 보자꾸나.’ 가을이 다가 오고 있다. 다시 한번 날고 싶은 모두에게 이 가을이 충만한 결실의 계절이 되길 바란다.


<김상훈 작가 약력>
-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서울현대미술제(서울문예진흥원 예술회관) - 오늘의 현대미술전(서울예술의전당) - 호남정예작가전(광양금호전시장) - 남부현대미술전(대전문화원) - 호남현대미술연립 순회전(광주남도예술회관) - 에꼴드목포전(파리) - Focus서울, 교토, 여수전(단성갤러리) - 한불미술 교류전(목포문화예술회관) - 동서에서 남북으로전(울산,목포) - 목포, 파리 미술교류전(파리) - MBC 작은그림 초대전(목포MBC전시실) - 한국미술대학 교수작품 초대전(동아생명갤러리) - 남도미술 새천년의 지평전(순천문화예술회관) - 동서미술의 현대전(성산아트홀) - 남도미술의 현장전(목포문화예술회관) - 영호남 미술교류전(광주인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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