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탐방객 ‘행복’ 느끼도록 최선 다해야죠”

인터뷰
“월출산, 탐방객 ‘행복’ 느끼도록 최선 다해야죠”
문광선 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 인터뷰
월출산 생태 복지 향상 위해‘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중
“올 한해를 바탕으로, 내년엔 더욱 더
지속가능한 국립공원 보여드리겠다”
  • 입력 : 2021. 12.08(수) 13:25
  • 유우현 기자
▲ 문광선 출산국립공원사무소장,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이 행복과 만족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월출산. 영암에서 나고 자란 이들에겐 감회가 남다른 세 글자다. 고향에 대한 상징이랄까. 어머니를 떠올리면 느껴지는 정서도 있다. 그리움, 포근함, 애틋함. 마음이 이러하니 그 이름처럼 어찌 달이 뜨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월출산을 오롯이 월출산으로 존재하게 하는 이들이 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각종 자연재해. 이 모든 것들에 맞서 묵묵히 산을 보전했다. 늘 같은 자리에서 굽어살피는 월출산처럼, 그들 자신도 1년 365일 월출산을 돌본다.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 사무소 얘기다.

이같은 성실한 관리의 최일선엔 문광선 소장의 리더십이 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립공원 베테랑’. 다년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현장경험과 행정능력을 두루 갖췄다. 그뿐일까.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특유의 카리스마도 있다. 기성 세대와 신규 세대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여 단합된 조직 문화를 형성한다. 일명 수평적 리더십.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인터뷰를 위해 국립공원사무소를 찾아 문 소장을 만났다. “탐방객들의 행복을 위한 국립공원이 되겠다”라는 그에게, 월출산국립공원을 향한 진심과 그 앞날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부임하신지 벌써 1년이 되어가는데 올 한해 어떠셨나요?
월출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이러한 자연환경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국립공원보전 기반을 마련하고자 사유지 매수 보전관리 체계 확립, ICT장비(드론)을 활용한 멸종위기종 탐지 프로젝트, 습지기반 깃대종 건강성 강화 및 핵심서식지 보전 관리 등 월출산의 생태 복지 향상을 위해 한 발 한 발 나아 가는 중입니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적인 많은 것들이 바뀌고, 탐방문화 또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변화에 따라 비대면 시스템 체험실, 영상실이 갖춰진 탐방안내소를 개소했습니다. 영상으로 만나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 등 사회적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올 한해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욱 더 지속가능한 국립공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매주 월출산국립공원 기후변화 지표종 이야기를 연재하게된 계기가 있나요?
기후변화 지표종이란 계절에 따라 활동, 분포역, 개체군 크기 등 이러한 변화들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물종을 말하며, 이를 지표화하여 2010년 7월 환경부에서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중 55종이 월출산에 분포하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상승 및 강수량 변화는 현재의 자연환경에 적응되어 있는 생물 및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가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 및 취약성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 및 예측방법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모니터링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SNS 콘텐츠 업로드 및 영암일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현재 10회 신문연재를 진행하였습니다.


▶ 기후변화지표종 이야기 외에 탄소중립을 위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계신가요
탄소중립은 국제사회 질서이자 국가 핵심전략으로 월출산국립공원에서도 기후 위기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전국 국립공원의 사유지의 비율을 32%정도이며, 월출산은 사유지가 42%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사유지 비율이 높으면 농토개간, 잦은 출입으로 생태계의 위협이 높아집니다. 이에, 사유지 비율을 낮추고 국립공원의 탄소흡수원 역할을 강화하고자 사유지 매수를 하였고, 매수된 사유지 중 기존 산림지역과 단절된 지역에는 그 지역의 고유 자생싱물을 심어 자연숲으로 복원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단절된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고, 탄소흡수원 또한 신규로 확보하였습니다. 국립공원 내 사유지에 대하여 매년 사유지 매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올해와 내년에는 예산이 대폭 확대되었기에, 사유지를 소유하신분들께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훼손지 복원에 필요한 자생식물을 남부권 국립공원에 공급하는 자생식물증식장 조성을 통해 올해는 강진군, 호남생물권자원관 등 10개소에 공급하여 탄소흡수원 확대를 위한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나요?
참여형 공원관리의 확대, 국립공원 자원봉사의 질적 향상 및 산림 보호활동의 전개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ICT장비(드론)를 이용한 드론봉사단을 운영하였습니다. 드론봉사단은 드론을 이용하여 넓은 범위의 공원구역 순찰, 자원모니터링하며 다양한 자연자원 영상자료 DB 구축하였습니다. 수집한 영상 자료는 월출산국립공원 홍보영상, 기후변화 관련 영상을 제작 및 제공하였습니다. 월출산국립공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탄소중립 필요성 및 지역사회 공감대 확산을 이끌고자 ‘월출 학당’을 총 6회차 강좌를 운영하였고 13명의 분들이 수료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에 있는 교육기관과 협력으로 영암초에 ‘명상의 숲’ 환경교육 공간 조성및 환경교육을 진행하였고, 초당대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과 저지대 자연숲 복원지 변화 관찰 모니터링, 탄소중립 중점학교인 목포혜인여고와 탄소중립, 기후변화와 관련된 프로그램(5차시)을 기획 운영 하였습니다.


▶ 내년엔 월출산에선 어떤 일들이 이루어 지나요?
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 증진을 위하여 자연 숲 생태계 조성을 통한 생태계 연결성 확보 및 탄소흡수원 확대를 도모하고, 월출산 깃대종 끈끈이주걱의 서식지인 습지에 대해 기초자료 확보 및 신규습지를 조사하여 보호와 관리를 강화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 9월 달(月)을 모티브로한 월출산탐방안내소가 개소하였습니다. 탐방에 필요한 풍부한 정보 제공과, 저지대 탐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수 있는 다양한 탐방 콘텐츠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월출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얽혀있는 달(月)과 관련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하여 월출산국립공원이 탐방객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변화 관련 환경교육 강화, 탐방안내소 기후변화 체험이 상시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월출산 천황지구의 탐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신규 탐방로 개설 소식이 있습니다. 하늘 아래 첫 국보인 마애여래좌상을 경유하는 문화재 순환 탐방 코스(대동제 ~ 용암사지) 조성을 통해 문화·경관자원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분들과 월출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앞으로도 월출산국립공원의 보전·보호의 노력을 통해 국민의 인식과 공감대를 더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월출산이 되고,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이 행복과 만족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유우현 기자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