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국립공원 '기후변화 지표종 이야기' '문광선 소장님' 마무리 인터뷰!

인터뷰
월출산국립공원 '기후변화 지표종 이야기' '문광선 소장님' 마무리 인터뷰!
  • 입력 : 2022. 12.29(목) 12:16
  • 영암일보 박소연기자
월출산국립공원 문광선 사무소장
- 먼저 바쁘신 와중에도 영암일보에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월출산국립공원 기후변화 지표종 이야기를 연재해주신 문광선 소장님, 김진석님, 조성익님께 감사인사 말씀올립니다. 독자들에게 유익한 환경정보를 제공해주고, 특히 기후위기·탄소중립 인식확산에 크게 기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암일보에서 ‘월출산국립공원 기후변화 지표종 이야기’ 연재를 마무리한 소감은?

2021년 9월부터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최근 급부상한 기후위기·탄소중립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월출산국립공원 기후변화 지표종 이야기’를 연재하며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생물종 중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을 통해 독자들에게 기후위기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어 매우 보람 있었습니다. 연재하는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추후 더 좋은 내용으로 독자들을 만날 날을 기대하며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글을 읽어주신 독자분들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월출산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얽혀있는 달(月)을 모티브로 한 월출산탐방안내소 운영이 월출산 천황지구의 탐방 활성화에 기여하였나요?

그동안 월출산 탐방프로그램은 달을 매개로한 프로그램은 없었으나 2021년 천황지구에 달을 모티브로한 탐방안내소를 신축하며 탐방안내소와 자연관찰로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탐방객,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달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탐방 활성화에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 월출산국립공원의 신규 탐방로 개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탐방로 개설구간은 대동제~용암사지 구간으로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어 공사 발주를 하여 12월말 착공예정입니다. 동절기에는 품질 및 근로자 안전을 위하여 공사 중지를 할 예정이며 대략 내년 8월말 정도에 공사가 완료되어 탐방객들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탐방로 개설이 되면 마애여래좌상, 구정봉 등을 보려고 많은 탐방객의 방문이 예상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여 월출산의 대표 탐방로가 되게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국립공원공단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ESG 경영 파트너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진행한 '현대삼호 숲'이 월출산에 조성된 후의 모습을 말씀해주신다면?

‘현대삼호 숲’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현대삼호중공업과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의 인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월출산국립공원과 현대삼호중공업은 기후변화 위험성에 대한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의 필요성을 공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기후변화 대응 ESG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0여 개 부서의 총 351명의 임직원이 탄소흡수원 확보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하였습니다.
‘현대삼호 숲’을 만들기 위해 활용된 식물은 파종부터 분갈이, 식재까지 임직원이 연간 이어지는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려 직접 키워낸 식물들입니다. 말 그대로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이 만들어낸 숲이라 ‘현대삼호 숲’이라 명명했습니다.
아직은 작은 식물들이 심어진 정원 정도지만 이 ‘작은 숲’을 지속적으로 지키고 가꾸어 탄소중립을 위한 거대한 자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 자리를 빌어 22년 한 해 동안 쉬지 않고 함께 해주신 현대삼호중공업 임직원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 월출산에서 남생이(멸종위기종 2급)와 끈끈이주걱을 깃대종으로 지정한 이유는?

깃대종이란 공원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식물로서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종입니다. 월출산은 국민참여절차(지역주민, 지역시민사회, 유관기관 등)를 거쳐 남생이(동물), 끈끈이주걱(식물)을 깃대종으로 지정했는데요. 남생이의 경우 전국에 서식하였으나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였으나 2012년 처음으로 월출산에서 서식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남생이는 우리나라 토종 민물 거북으로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 중 하나이자,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신중 복쪽을 지키는 현무로서 우리 민족이 숭배하고 사랑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2013년 월출산 깃대종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끈끈이주걱은 곤충을 잡아먹는 대표적인 식충식물로 과거 전국 습지에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였으나 현재는 습지의 육지화,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많이 줄어든 종으로 월출산의 산지습지에 서식하고 있어 적극적인 서식지 보호가 필요하여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 재직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월출산국립공원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함께하여 진행했던 특별한 동행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월출산 인근 영암군 지역은 그 동안 인구 감소와 더불어 물가 상승으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었고, 월출산국립공원은 깃대종인 남생이를 알리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강릉의 ‘테라로사’, 해남의 ‘피낭시에’와 같은 지역 경제를 견인한 카페에 주목했고, 이에 월출산과 함께할 소상공인을 모색했습니다. 그 중 새실마을의 ‘새실오브앰비언스’와 함께 하여 월출산의 자생식물 체험키트 제품 2종과 및 남생이를 모티브로 한 카페 메뉴(일명 남생이 라테)를 공동 개발했습니다. 개발 후 제품에 대해서 코카콜라가 특허 대신 선택하였다는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도입하여 중소기업의 경영 기술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지역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은 아직 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하게 될 월출산 상품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월출산국립공원에서는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에 산불 예방으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나요? 또 탐방객 등에게 당부 말씀이 있다면?

산불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산불감시카메라와 산불감시원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산불감시를 하고 있으며, 자체 산불진화대 운영과 유관기관들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신속한 산불진화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불대응능력강화를 위해 주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여 산불예방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23년도 월출산국립공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일까요?

2023년도에는 도갑지구를 관리하는 분소 신축사업과 지역민의 염원인 대동제~용암사지 탐방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천황지구 주차장과 도갑지구 화장실 등 공원 내 노후시설 정비사업과 훼손탐방로 및 재난취약지구 등 탐방로 위험구간에 대한 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원 내 사유지 매수 사업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니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 새해를 맞이하는 소감은?

지난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2023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사회가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국립공원 직원들은 지역주민과 함께 월출산을 온 국민이 사랑하고 다시 찾고 싶은 최고의 명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영암일보 박소연기자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