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성애)은 5월부터 6월까지 우리고장 영암 체험학습을 관내 초·중학교 46학급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체험학습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는 원격학습, 학교에서는 책으로만 공부해왔던 학생들에게 학교를 벗어나 우리 지역의 향토 문화 유적 탐방을 통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체험학습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코로나19 방역수칙(거리두기, 마스크쓰기, 손씻기, 간식 섭취하지 않기 등)을 준수하며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체험학습은 영암문화원의 지원을 받아 문화관광해설사 2명을 모집하고 체험학습 코스별로 사전 답사 및 교안을 작성해, 더욱 체계적인 체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6일 대불초 3학년 3반 학생들을 시작으로 다음 달 25일까지 상반기 총 46학급을 대상으로 인물, 문화, 역사 중심의 탐방을 마무리하게 된다.


영암 체험학습은 『호남명촌 구림마을, 영보정마을 보물찾기, 월출산을 품다, 백투터 마한문화, 영암의 인물을 만나다』 주제로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통해 장천리 선사주거지, 마한문화 공원의 옥야리 고분군, 월출산 도갑사 등의 문화 유적지와 회사정, 영보정, 죽림정 등의 조선시대 건축물, 낭산 김준연기념관, 가야금산조 창시자 김창조 기념관, 현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조훈현 기념관 등 인물, 문화, 역사를 두루 살펴보게 된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대불초 김 모 학생은 “영암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고 직접 가서 보아야 할 곳이 있는 줄은 몰랐다”며, “부모님과 함께 영암의 다른 곳들도 찾아가서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영암에서 우리 지역의 요소요소를 찾아다니는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길러질 것이고 역사의식도 깊게 자리할 것이다”며 “지역사회의 교육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꿈이 펼쳐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