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시종’ 출신 김순자 새암조감제 회장, 1억 기부

향우소식
‘영암 시종’ 출신 김순자 새암조감제 회장, 1억 기부
대한사회복지회 억대 기부 모임 아너패밀리 4호 가입
시종·도포초등학교와 지역 소외계층 생계비 등 지원
  • 입력 : 2021. 06.21(월) 14:23
  • 영암일보

재단법인 새암조감제를 이끄는 김순자 회장(78)이 지난 14일 대한사회복지회의(회장 김석현)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패밀리 4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김 회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의 절반은 김 회장과 남편(고 이양섭)이 70년 전에 다녔던 영암군 시종초등학교와 도포초등학교 학생들의 교육비와 지역 어르신의 생계비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나머지 절반은 고향을 떠난 이후 생활 터전이 돼온 서울 지역의 노인복지시설에 지원한다.

김 회장은 가난하던 시절인 1968년 남편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음식점 종업원 등 궂은일을 하며 요식업과 부동산 사업을 일구어 자수성가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김 회장 부부는 매년 남모르게 고향의 가난한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노후를 돕기 위한 기부를 계속해왔다. 3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유지에 따라 2019년 재단법인 새암조감제를 세웠다.

새암조감제는 김 회장 부부의 고향 지명과 저수지 이름을 딴 것으로, 김 회장의 아들인 이신학 씨가 이사장을 맡아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방한용품과 김장김치 등을 후원하고 재단 수익의 일정 비율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늘 부족한 마음이었는데 남편의 뜻을 받들어 소외된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본격적으로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금의 생활 기반을 일궈준 제2의 고향 서울 지역의 어르신들 위한 후원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너패밀리는 대한사회복지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1회에 1억원 이상 기부하거나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한 경우 회원이 된다. 회원 가입 시 인증패 증정과 핸드프린팅 전시, 세제 안내, 사업내역 보고, 각종 간행물 등재 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
영암일보 ya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