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딸’ 김세영, 생애 첫 LPGA 올해의 선수상

향우소식
‘영암의 딸’ 김세영, 생애 첫 LPGA 올해의 선수상
한국 선수 중 5번째로 이름 올려
“원하던 것 이뤄 기쁘다”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올시즌 9개 대회서 2승 포함 6차례 톱10
  • 입력 : 2020. 12.22(화) 16:22
  • 선호성 기자
‘영암의 딸’ 김세영(27)이 생애 첫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하지만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세계 1위 고진영(25)에게 밀려 준우승에 머물며 대회 2연패와 상금왕, 세계 1위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고진영에게 우승을 내주고 해나 그린(호주)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이 이번 대회를 우승했다면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세계 1위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었으나 고진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김세영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2점을 추가해 총 118점을 획득, 박인비(총 112점)를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5번째 선수(2013 박인비, 2017 박성현·유소연, 2019 고진영)다.

LPGA 투어 역대 18번째, 한국 선수로는 5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도 돌파했다. 총상금은 1008만3669달러다.

김세영은 또 올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35라운드를 플레이하면서 평균타수 68.686으로 1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LPGA투어에 데뷔한 2015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과 롯데 챔피언십, 블루베이 우승으로 3승을 거두며 여자골프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 2승(JTBC 파운더스컵·마이어 클래식), 2017년 1승(로레나 오초아 매치 플레이), 2018년 1승(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을 올렸다.

2019시즌엔 3승(메디힐 챔피언십·마라톤 클래식·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하며 한국 선수 중 4번째로 LPGA투어 두 자릿수 승리도 달성했다.

김세영은 올시즌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국내에 머물다 8월 미국으로 건너가 LPGA 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포함 6차례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세영은 “오늘 플레이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서 너무 기쁘다”며 “너무 원하던 것 중 하나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인데, 이렇게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비록 이번에 우승은 못했지만, 내가 올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충분히 이뤄서 기쁘다.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세영은 영암 신북면 출신으로 유곡리 닭실마을이 고향인 김정일(58) 씨의 장녀로 중2때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해 올해로 LPGA 투어 6년차를 맞고 있다. 현재 신북에는 할머니 우성자(77) 씨가 살고 있다.
선호성 기자 yailbo@daum.net
키워드 : LPGA | 김세영 | 올해의 선수상